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 니콜라스 케이지가 연기상만 13개를 석권한 영화 '피그'(감독 마이클 사노스키), 방송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에미상과 골든글로브를 휩쓴 피터 딘클리지가 주연을 맡은 '시라노'(감독 조 라이트)가 오늘(23일) 나란히 개봉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추천한 '올해의 영화'에도 선정된 '피그'는 이름을 버린 남자 롭이 사라진 트러플 돼지와 인생의 가장 소중한 것을 되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담은 마스터피스 드라마다.
'피그'는 지난 40년간 100여 편의 작품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는 뛰어난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인 니콜라스 케이지와 '유전' '올드'를 통해 거장 감독들의 원픽 배우로 떠오른 알렉스 울프의 만남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니콜라스 케이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완벽하게 복귀했다는 평가와 함께 남우주연상만 13개를 휩쓸었다.
전미 비평가 위원회 최우수 데뷔 작품상 수상에 이어 최근 '콰이어트 플레이스 3'의 감독으로 확정된 차세대 거장 감독 마이클 사노스키가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포레스트 검프' '행복을 찾아서'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프로듀서 스티브 티쉬가 합류해 영화의 완성도를 올렸다.
주인공 시라노는 원작에서 큰 코에 콤플렉스를 가진 인물로 그려졌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작은 키 때문에 사랑 앞에 용기를 낼 수 없는 인물로 새롭게 쓰였다. 인기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으로 미국배우조합상과 에미상을 거머쥔 피터 딘클리지가 시라노 역을 맡아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여기에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안나 카레니나' 등 시대극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시대극 장인' '로맨스 장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세계적인 실력파 감독 조 라이트가 메가폰을 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