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22일 "구자철이 제주에 입단하면서 K리그로 전격 복귀한다. 제주는 구자철의 복귀에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구자철은 2007년 제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제주 지명을 받은 뒤 곧바로 프로에 데뷔했다. 2010년까지 4년 동안 88경기 8골 19도움을 기록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당시 구자철은 "K리그에 복귀하면 제주 유니폼을 입겠다"고 말했고, 11년 후 약속을 지켰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알 가라파, 알 코르 등을 거쳐 다시 K리그로 돌아왔다. 제주에 따르면 구자철은 해외진출 후에도 제주와 지속적인 교감을 나눴다.
제주는 구자철의 K리그 복귀 가능 상황을 인지했고, 복귀를 추진했다. 제주는 "이미 2022년 선수단 구성을 완료한 상황에서도 제주, 또 한국 축구에서 갖는 상징성과 전력 강화 측면에서 구자철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복귀를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철은 24일 입국 후 일주일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계약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입국 후 조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