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11년 만에 K리그 컴백…친정 제주와 합의

구자철.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구자철(33)이 K리그로 돌아온다. 행선지는 친정 제주 유나이티드다.

제주는 22일 "구자철이 제주에 입단하면서 K리그로 전격 복귀한다. 제주는 구자철의 복귀에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구자철은 2007년 제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제주 지명을 받은 뒤 곧바로 프로에 데뷔했다. 2010년까지 4년 동안 88경기 8골 19도움을 기록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당시 구자철은 "K리그에 복귀하면 제주 유니폼을 입겠다"고 말했고, 11년 후 약속을 지켰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알 가라파, 알 코르 등을 거쳐 다시 K리그로 돌아왔다. 제주에 따르면 구자철은 해외진출 후에도 제주와 지속적인 교감을 나눴다.

제주는 구자철의 K리그 복귀 가능 상황을 인지했고, 복귀를 추진했다. 제주는 "이미 2022년 선수단 구성을 완료한 상황에서도 제주, 또 한국 축구에서 갖는 상징성과 전력 강화 측면에서 구자철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복귀를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철은 24일 입국 후 일주일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계약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입국 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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