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외식브랜드 62개 중 16개 브랜드가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햄버거와 치킨, 떡볶이, 피자 등이 줄줄이 올랐다. 이 가운데 일부 품목의 가격인상은 최고 28.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외식 프랜차이즈 12개 품목에 대한 주요 메뉴 가격을 조사해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 품목은 죽 김밥 햄버거 치킨 떡볶이 피자 커피 자장면 삼겹살 돼지갈비 갈비탕 설렁탕이며 조사대상 프랜차이즈는 총 62개 브랜드다.
농식품부의 이날 메뉴 가격 공개는 물가안정대책의 하나로, 소비자가 자주 찾는 외식품목에 대한 주요 업체별 가격을 한 번에 모아 제공해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브랜드별 대표메뉴 1~3개의 가격을 조사했으며 앞으로도 매주 수요일에 전월과 전주 대비 인상률 등을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와 '더 외식'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이번에 첫 공개된 2월 3주 차 조사에서 62개 브랜드 중 46개는 인상되지 않았으나 16개는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대비로 죽은 4.0%(본죽) , 햄버거는 1.1~10.0%(맘스터치 버거킹 맥도날드 KFC) ,치킨은 5.9~6.7%(굽네치킨), 떡볶이는 5.4~28.7%(신참떡볶이 죠스떡볶이) 등으로 올랐다.
피자는 3.2~20.2%(피자마루 59피자 도미노피자 피자알볼로), 커피는 2.9~8.2%(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설렁탕은 1.8%(한촌설렁탕) 등으로 인상됐다.
최근 4개월간으로 기간을 확대하면 62개 브랜드 중 22개 브랜드가 가격을 올랐고 40개 브랜드가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농식품부 문지인 외식산업진흥과장은 "코로나19로 외식 경기 악화와 식재료비 상승으로 외식업계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국민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를 분산하는 등 프랜차이즈 업계의 협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