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GS칼텍스를 상대로 여자부 역대 최장인 14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9일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여자부 정규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일시 중단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GS칼텍스와 경기 이후 18일간 공백이 생겼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현대건설의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모든 팀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이런 적이 처음이라 힘들었다"면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감각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그동안 홈 트레이닝만 하느라 근육이 풀려서 부상이 걱정되는 선수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나흘간 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날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경북 김천으로 내려가 23일 한국도로공사와 맞붙는다.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강 감독은 고민이 많다. 하지만 "일단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하겠다"면서 "일단 오늘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기업은행과 경기에 이어 23일 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모두 승점 3을 챙기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정규 리그를 7경기 남겨둔 가운데 2위 도로공사와 22점 차가 된다. 도로공사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을 수확해도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강 감독은 "우승을 확정지으면 좋겠지만 오늘 경기가 더 걱정된다"면서 "만약에 기회를 놓치더라도 여유있게 다음을 기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업은행도 3명의 확진 선수가 발생했다. 김 감독은 현재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해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괜찮다"면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훈련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훈련한 선수 위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도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은 마찬가지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상승세를 타던 때와 지금은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면서 "확진 선수 중 2명의 핵심 선수가 있기 때문에 팀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