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입시의 마지막 기회인 추가모집이 22일 시작됐지만 지방대학들의 대규모 미달사태가 반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2022학년도 대입 추가모집 인원은 141개 대학 1만 8038명으로 지난해보다 8091명 감소했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올해 추가모집 인원의 92.7%(1만 6640명)가 지방 소재 대학에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소재 대학의 추가모집 비중은 2.1%(386명), 수도권 5.2%(933명)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91.4%(지방), 2.8%(서울), 7.8%(수도권)에 비해 격차가 더 커진 수치다.
지방대 추가모집 인원 비율은 지난 2019년도 79.7%, 2020년도 85.5%, 2021년도 91.4% 등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올해 원서접수 마감 결과로 보면, 지방 대학의 경우 총 127개교 중 수시와 정시에서 각각 75개교, 49개교가 사실상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시·정시 모집에서 충원하지 못한 대학이 지방에 쏠려 있어 올해도 대규모 지방대 미달사태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한양대·서울시립대 등 서울소재 대학도 추가모집에 나섬에 따라 지방대 미달·결원사태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 수도권은 대학 추가모집 비중이 줄어든 반면 지방대 비중은 확대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더구나 2023학년도에서는 고3 학생수가 지난해 44만 6573명에서 43만 9510명으로 7063명 줄어들어 추가 모집 규모가 더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따라 서울과 지방간 추가모집 규모도 양극화되는 상황이 더 심화되고, 통합수능으로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들도 추가모집이 발생하는 구조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