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는 22일 오후 3시 20분쯤 택배노조 조합원 4명을 집회 및 신고에 관한 법률 위반(미신고 집회)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더 이상 죽이지 마라! CJ대한통운은 지금 당장 대화에 나서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 직후 보도자료를 낸 택배노조는 "택배노동자 4명이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촉구하는 기습시위를 진행했다"며 "CJ대한통운은 부당한 노조 죽이기를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택배노조는 CJ 대한통운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하며 지난해 말부터 파업에 들어갔으며, 지난 10일부터는 서울 서소문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