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내년 1월 재가동

연간 10만t 선박 블록 생산
단계적 완전 재가동 계획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도상진 기자
현대중공업 전북 군산조선소가 내년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

지난 2017년 가동을 멈춘 지 5년 여 만이다.

22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군산시, 현대중공업이 오는 24일 군산조선소 홍보관에서 선박 블록을 생산하기 위한 협약식을 할 예정이다.

협약서에는 내년 1월부터 재가동에 들어가고, 선박 블록을 시작으로 LPG탱크 등으로 가동 범위를 넓힌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조선소에서 연간 10만t 규모의 선박 블록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내달부터 장비와 인력 준비에 들어가 2023년 1월부터 선박 블록 제작을 시작한다.

이후 물량 및 공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완전 재가동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에서 조립할 선박 블록을 군산조선에서 생산·조달하는데, 전북도와 군산시는 물류비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 등의 청년 고용장려금과 사내협력사 지원으로 협력업체를 보조한다.

한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2017년 7월 가동 중단되면서 노동자 5천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가동 중단 전인 2016년 기준 생산유발효과 2조 2천억 원, 수출 79억 5천만 달러로 전북 수출의 약 9%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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