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22일 설명자료를 내고 "SDR에 편입된다고 해서 원화베이스 국채 수요가 곧바로 증가하지는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제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돼야만 국제 지급·결제 기능을 갖춘 명실상부한 기축통화가 될 수 있으므로 경제 펀더멘털 유지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의 이같은 입장은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원화의 기축통화 편입 관련 내용이 논란이 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토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국채는 얼마든지 발행해도 된다는 뜻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의 적정 수치를 보고 계시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질문하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가가 국민이 부담할 부분을 대신 부담하지 않고 개인에게 떠넘겼기 때문에 지금은 충분히 여유가 있다는 말씀이다"고 답했다.
또 윤 후보가 "50~60%를 넘어가면 비기축통화국인 경우 어렵다"며 기준을 제시하자 이 후보는 "우리가 곧 기축통화국으로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며칠 전 보도가 나왔다. 가계부채비율이 너무 높아 국민들이 고통스럽다"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한국이 비기축통화국의 지위로서 최근 재정건전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고, 국제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으로 무역수지마저 적자가 지속될 수 있어 신용등급에 따른 경제위기를 사전에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원화의 SDR 편입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SDR은 일정조건에 따라 IMF로부터 국제유동성을 인출할 수 있는 권리로 필요할 경우 SDR 통화바스켓을 구성하는 달러, 유로, 엔, 위안, 파운드와 교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