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尹의 '삼성전자 대변신' 발언에…주식방 '와글와글'[이슈시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21일 TV토론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특히 삼성전자 종목토론실 등 커뮤니티에는 윤 후보의 "삼성전자도 애플처럼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반응이 올라왔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첫 TV토론에서 윤 후보는 '디지털 데이터 경제가 무엇이냐'는 안 후보의 질문에 "5G나 데이터를 신속히 이동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것을 전부 클라우드에 집적 분석할 AI 알고리즘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안 후보가 "그건 전부 하드웨어 쪽이다. 데이터나 인프라 쪽이 아니다"라고 반박하자 윤 후보는 "아니다. 디지털 경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소프트웨어의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어 국가 데이터 공개 문제와 관련해서 "데이터 산업 자체가 공공데이터가 기반이 돼야 한다. 그 위에서 민간 데이터들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정부가 이런 걸 공개하지 않다 보니 갈수록 뒤처지고 있다. 차기 정부 국정 운영 목표 중 하나가 공공데이터 공개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안 후보는 삼성전자 같은 회사 5개가 있으면 우리 경제가 부강해진다고 했는데 삼성전자는 디지털 회사다. 삼성전자도 애플처럼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전 세계를 주름 잡는 기업들은 전부 데이터 플랫폼 회사다. 정부의 공공데이터라는 것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성하면 거기에 많은 민간인과 관계자들이 들어오면서 저절로 공공데이터가 공유되게 돼있다"고 답했다.


토론 이후 일부 개인 주식투자자들은 온라인상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22일 오전 '윤 후보가 대통령되면 삼전 주가 나락'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토론 보고 윤석열이 대통령 되면 삼전 '던지기'로 마음먹었다. 삼성 언급하면서 플랫폼 기업으로 바꾼다 하니까 무섭더라"며 "이미지센서에서는 소니, 파운드리에서는 TSMC 이겨야 하는데 무슨 플랫폼 이야기인지"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윤 후보가 삼성전자(휴대폰, 반도체 가전 하드웨어기업)를 네이버(데이터 플랫폼기업)로 전환시킨다는 발상 어떻게 생각하나. 이재용은 어제 토론 봤으면 식겁했을 듯"이라고 글을 썼다.

이외에도 "윤 후보가 삼성전자 반도체 그만하고 데이터 플랫폼으로 바꾸라고 한다", "윤 후보가 삼전을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키운다고 한다. 삼카오 탄생인가. 그리고 5G시대가 온다고 하네" 등의 글도 줄지어 올라왔다.

안 후보는 '삼성전자급 회사 5개 이야기'는 세계 초격차 과학기술을 5개 분야에서 확보하면 삼성전자급 회사를 5개 이상 가질 수 있고, 이를 통해 세계 5대 경제강국에 들어가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 후보의 삼성전자도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 우리 전체 산업 중 우리나라가 가장 경쟁력 있는 것들은 대부분 제조업 기반"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은 빅데이터 기업"이라며 "빅데이터 기업과 플랫폼 기업은 완전히 다르다. 그런데 윤 후보께서는 그 둘을 잘 구분 못하는 것 같아 우려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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