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대선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충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정권을 '부정부패' 세력으로 일컬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오전 10시 당진 솔뫼성지를 참배한 뒤 당진전통시장 유세 무대에 올라 "부정부패 대장동 사건을 보시라. 저런 사람을 후보로 미는 민주당이 김대중의 민주당이고 노무현의 민주당이냐"고 운을 띄웠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재집권하게 됐을 때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이라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합니다만 과연 나라의 질서가 잡히고 경제가 성장 되겠냐"며 "세금을 어마무시하게 걷어서 또 세금을 기본소득이나 이런 거로 나눠주며, 강성노조도 계속 지원해주며, 여러분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경제가 나아지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가 부패와 싸우면서 보면, 어떤 사건 하나를 딱 보면 이런 일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며 "조직력이 없으면 되지 않는 건데 이거 한 건만 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 후보 부인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도 거론했다. 윤 후보는 "공무원 사회에서는 법인카드를 저런 식으로 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공무원들 마음 다 떠났다. 이 사람도 문제지만,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라고 국민 앞에 내세우는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들이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당선되면 합리적인 민주당 인사와 힘을 합치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이 완벽하다는 게 아니다. 국민들이 보기에 미흡한 점도 많이 있다"면서도 "정부를 맡게 되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김대중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에서 합리적으로 국정을 이끌었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협치해 국민 통합의 정치 번영의 경제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진 시민들의 숙원인 제2서해대교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석문 산업공단에 우수한 기업들을 대거 유치해서 이 지역의 경제가 활활 돌아가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