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안양시는 전날 최대호 안양시장과 황 선수가 간담회를 열어 메달 획득에 대한 소회와 유소년 선수 시절 시 장학금 지급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간담회에서 "안양시인재육성장학생 출신인 황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 더욱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개최국의 텃세를 잠재우고 일궈낸 값진 메달이 아닐 수 없다"고 축하했다.
이에 황 선수는 "많은 국민들의 성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인재육성장학재단의 지원 또한 큰 힘이 됐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1500m 금메달과 5000m계주 은메달을 획득한 황 선수는 안양에서 나고 자라며 빙상계에 입문했다.
황 선수는 안일초·부림중·부흥고를 졸업했으며, 중학생 시절인 지난 2013년부터 안양시 인재육성재단 장학생이었다. 당시 최 시장은 황 선수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민선 5기 최 시장 재임 시절인 2011년 1월 출범한 안양시인재육성재단은 현재까지 750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47억 5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한편, 황 선수 외에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김민석 선수와 여자 쇼트트랙 3000m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서휘민 선수 역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안양에서 다닌 안양시인재육성장학생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