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질문 취지를 뭉뚱그리는 상대 답변에 "핀트를 못 잡고 계신 것 같다"고 지적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성장만 외치는 정책은 'MB아바타 경제'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연달아 나오는 거친 질문에 "오바를 많이 하신다"며 역공을 펼쳤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답변 기회를 놓치자 상대 후보에게 "규칙을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님의 말씀이 작년부터 바뀌시는 것을 보니까 오늘 선언하신 내용도 과연 지켜질지 믿기가 참 어렵다" (코로나 시대의 경제대책에 대한 시간총량제 토론을 마친 뒤)
◇안철수 후보 "빅데이터 기업과 플랫폼기업은 완전히 다르다. 윤 후보께서는 그 둘을 잘 구별을 못하시는 것 같다"(윤 후보의 디지털 데이터 경제 공약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심상정 후보 "이재명 후보가 정직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소득세도 소득배당, 부가세도 부가가치배당이라고 할 것이냐" (이 후보의 토지이익배당 공약을 비판하며)
◇윤석열 후보 "종부세 몇 백만원 내는 것 같다" vs 심상정 후보 "92만원 내셨다. 30억원 집에 종부세 92만원이 폭탄이냐, 92만원 내시고 집이 무너졌냐" (윤 후보가 유세에서 "20억짜리 집에 산다고 갑부가 아니라 세금으로 다 뺏어간다"고 하자, 심 후보가 실제 윤 후보의 종부세 납부 내역을 묻는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 "핀트를 못 잡고 계신 것 같아서 다시 여쭤보면, 지금 현재 우리가 서로 다른 두 가지를,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되지 않나? 재정을 확장해야 되고 재정건전성을 확보를 해야 된다. 그러면 생각하시는 방법이 있나?" (금리 인상과 확장재정이 동시에 이뤄지며 발생하는 폐해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설명이 만족스럽지 않자)
◇심상정 후보 "이재명 후보께서 경제대통령을 표방을 하시는데 성장만 외치는 MB 아바타 경제 가지고 미래를 열 수 있나? 이런 질문을 드린다" (이재명 후보의 '수출 1조 달러, 국민소득 5만 달러, 경제 5대강국, 코스피 5000시대라는 1555 경제공약'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747 공약처럼 성장에만 치중됐다고 비판하며)
◇윤석열 후보 "오바를 많이 하시네요" (심상정 후보가 '집부자를 대변하는 것을 알겠는데 종부세로 국가가 다 뺏어간다는 식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형량으로 다스리느냐'고 질문하자)
◇이재명 후보 "승수효과 잘 모르시는 것 같다" vs 안철수 후보 "승수효과 굉장히 낮다는 것 리포트로 지금 나와있지 않냐" (경기도청의 지역화폐를 통한 소상공인 지원책의 효과를 논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