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에서 '주식양도세를 폐지하려는 이유'를 묻는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의 질문에 "우리 주식시장도 굉장히 어려운데 양도세를 만들면 연말이 돼서 전부 이탈 현상이 생겨 주식시장이 왜곡된다. 이건 많은 개미 투자자들에게 치명타"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주식양도세는 대만에서 실시했다가 주가가 폭락해서 그걸 제안한 경제 장관이 경질됐다"며 "우리 증시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증권거래세를 폐지하면서 미국처럼 주식양도세로 가는 게 맞다. 근데 지금은 워낙 증시가 어려워서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부득이한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주식양도세 도입 이유'를 묻는 심 후보의 질의에 "글쎄, 한번 좀 가르쳐주세요"라고 답하며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에 심 후보는 "(주식양도세 도입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변칙 상속에서 비롯됐다. 이재용 일가가 상속세 12조원을 5년간 내야한다. 올해도 2조원을 매각하겠다고 했다. 누구보다도 이런 상황을 잘 아실 윤 후보께서 이때 (주식양도세를) 폐지하고자 하는 저의가 뭔지 의심스럽다. 삼성 이재용 일가의 감세법 아니냐"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2023년부터 국내 주식 투자로 5천만원 넘게 번 개인투자자들은 수익에서 5천만원을 뺀 나머지 금액에 대해 세금 20%를 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