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한국은행은 금리를 올리고 이것은 전세계적 추세인데, 우리 정부는 확장 재정을 한다고 예산을 늘리고 추경을 실시한다"며 "금리 인상 효과가 상쇄돼서 더 많은 금리를 올려야 하고, 수많은 형편 어려운 사람들이 돈을 못 갚는 상황에 몰리는데, 왜 우리나라에만 이런 상황이 생기는 것 같나"고 질문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 손실보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고, 금리인상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지원 때문에 많이 풀려있으니 미국도 긴축하고, 우리나라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한국은행이나 재정 당국에서 국민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여러 물가, 주택담보대출 실수요자들을 잘 관리해 나가야 하고, 이게 지나가면 빨리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말씀이 돌아가고 갈피를 못 잡는 것 같다"며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데 재정 확장 해야하고 재정 건전성도 확보해야하는 데 생각하는 방법이 있냐"고 재차 질문했다.
윤 후보는 "어느 당국이라고 해도 일반적인 해답은 없다. 시장과 가계가 부담을 느끼지 않게 미세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에 안 후보는 "깊이 고민을 안 한 것 같다"며 "그래서 제가 코로나19 특별 회계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법으로 세입을 가져오는 곳이 정해지고, 이를 통해 주로 국채를 발행하는 추경과 달리 빚을 추가로 얻지 않고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확장 재정도하면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예산을 구조조정해서 여기서 재원 마련하면 된다는 것으로 제1야당이 고민이 부족한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