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최근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발언에 대해 호남 표심을 의식한 정치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복합쇼핑몰 유치 관련 토론회 제안 역시 복합쇼핑몰 유치에 오히려 장애물로 작용할 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지난 18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복합쇼핑몰 유치는 잘 추진되고 있으니 국민의힘은 더 시급한 민생 문제를 챙기라고 반박한 지 사흘 만에 관련 입장을 또 내놓은 것이다.
이용섭 시장은 윤 후보가 광주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전국 꼴찌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광주의 지역 내 총생산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으며 전국 꼴찌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선도해온 정의로운 도시로써 보수 정권으로부터 소외받아 낙후된 것은 사실"이라며 "광주 GRDP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후보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가 일자리가 부족하는 등 살기 팍팍해 떠나는 도시에서 찾아오는 도시, 정치가 강한 도시에서 경제도 강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에서 복합쇼핑몰 유치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은 전혀 혁신적이지 않은 행보로 복합쇼핑몰 조치 유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광주시당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준석 대표의 행보를 정치쇼라고 규정하고 양질의 일자리 대안을 제시하는데 주력하라고 질타했다. 선거를 의식한 얄팍한 수법을 멈추고 지역 중소상공인과 상생하면서 광주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을 국민의힘에 촉구한 것이다.
한편 이준석 대표가 오는 22일 오후 광주 북구 한 카페에서 간담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대형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해 어떤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