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계획 사전 유포한 광양시의원들, 경찰 수사

광양지역 커뮤니티 사이트에 광양시 3차 긴급재난생활비와 관련한 글이 게시됐다. 광양지역 커뮤니티 사이트 캡처
비공개 사안인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을 집행부의 공식 발표에 앞서 온라인상에 퍼뜨린 전남 광양시의회 의원들이 경찰 수사를 받는다.
 
광양경찰서는 공무상비밀누설죄 혐의로 광양시의회 의원 2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6일 카카오톡과 네이버밴드 등 SNS를 통해 '광양시가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라는 미확정된 지원 계획을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2022년 1월10일 기준하여 주민등록된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을 지급한다. 지급일은 1월24일부터 28일까지다. 단말기가 없는 노점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온누리상품권을 병행하여 지급하게 되었다(카드 25만원, 온누리상품권 5만원)'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접수된 고발장을 토대로 공무상비밀누설 여부를 조사하고 조만간 두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광양시 3차 재난지원금 지급액은 1인당 30만 원으로 광양사랑상품권카드 25만 원, 온누리상품권 5만 원을 함께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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