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는 21일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선수단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남자부 경기 재개일이 28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당초 25일 재개에서 3일이 더 연기된 셈이다.
연맹은 지난 17일 대한항공(10명)과 현대캐피탈(7명) 두 구단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리그를 중단했다. '두 구단 이상에서 경기에 출전할 선수가 12명을 밑돌면 리그를 중단한다'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른 결정이었다. 당초 남자부 경기는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 동안 멈춘 뒤 25일 재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7일 KB손해보험에서 5명의 추가 확진자(기존 5명), 한국전력에서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8명의 추가 확진자(기존 3명)가 발생했다. 두 구단은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연맹은 한국전력 추가 확진 선수의 코로나 검체 채취일인 18일부터 10일 뒤인 27일까지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5일로 예정됐던 남자부 경기 재개일이 28일로 변경됐다.
또 오늘 오전 긴급 실무위원회를 통해 오늘부터 진행될 여자부 경기부터 경기 중 코트 체인지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마퍼 미운영, 볼 리트리버 최소 인원 운영 등 추가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공지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구단과 함께 리그가 안전히 완주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