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사이더' 측은 "판빙빙이 특별 출연한다. 촬영을 완료한 상태"라며 "캐릭터 설명 등 구체적인 내용은 드라마 전개상 말씀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판빙빙이 국내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올해 초 내한해 촬영을 마쳤고, 드라마 후반부에 등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더'는 잠입수사를 하던 사법연수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뒤, 교도소 도박판에서 고군분투하는 액션 서스펜스극으로 배우 강하늘과 이유영이 호흡을 맞춘다.
판빙빙은 1998년 중국 대표 드라마 '황제의 딸'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여러 작품에서 여주인공을 맡으며 2004년 백화장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의 톱스타가 됐다. 그는 감각적인 패션 센스로 프랑스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설 때마다 화제를 낳았다. 이런 전 세계적 인지도에 힘입어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짧게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 탈세 논란과 함께 행적이 묘연해져 실종설에 휩싸였다. 이때부터 판빙빙의 내리막길이 시작됐다. 판빙빙은 중국 당국에 8억 8천만 위안(한화 약 1509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추징금을 납부했으며 탈세 행위를 공식 사과했다. 2019년부터 복귀했지만 중국 내 활동은 많이 축소됐다.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355'에 출연, 해외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