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집무실)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에게 유럽의 안보와 전략적 안정을 위한 정상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방의 우려처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벨라루스 국방부가 전날 종료 예정이던 러시아와의 연합 군사훈련을 연장한다고 발표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러시아 병력이 결집한 위성사진도 공개됐다.
한편 백악관도 미러 정상회담의 원칙적 합의 사실을 공개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침공이 시작되는 순간까지 외교적 노력을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을 계속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휴일을 맞아 델라웨어를 방문하기로 한 일정을 취소하고 2시간에 걸친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뒤 워싱턴에 남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