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월 1~20일 수출입 현황'(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4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1%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25억 4000달러로 17.2% 늘었다.
반도체(18.1%), 석유제품(56.0%), 승용차(10.9%) 등 수출액이 늘었고 무선통신기기(-17.7%), 자동차 부품(-11.0%) 등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12.4%), 미국(7.0%), 유럽연합(2.8%), 베트남(22.4%), 일본(4.5%), 대만(22.5%) 등 주요 국가에 대한 수출이 늘었다.
이 기간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한 360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 세계 에너지 가격 급등에 공급망 불안이 겹치면서 수입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상대국별로는 중국(0.1%), 유럽연합(9.1%), 일본(4.0%), 호주(40.5%) 등으로부터 수입액이 늘었고 미국(-3.8%), 대만(-0.7%) 등에서는 감소했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6억 7900만 달러로 1년 전(15억 4200만 달러 적자)보다 커졌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20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는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인 48억 9000만달러로 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