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코로나19 취재팀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18~1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찬성은 57.2%, 반대는 38.9%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 가운데 '매우 찬성'은 23.0%, '어느정도 찬성'은 34.2%로 집계됐다. 반대 의견 가운데 '매우 반대'는 14.0%, '어느정도 반대'는 24.8%다. '잘모름'은 3.9%다.
거리두기 완화는 젊은층과 고령층에서 반대 성향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 찬성 의견은 30대에서 가장 높은 62.9%(반대 33.3%, 잘모름 3.8%)를 보였고, 다음으로 40대 62.7%(반대 34.6%, 잘모름 2.7%), 50대 59.6%(반대 37.8%, 잘모름 2.6%) 순이었다. 60세 이상은 49.4%(반대 45.8%, 잘모름 4.8%)가 찬성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조사대상 가운데 가장 젊은 연령대인 18~29세에서는 찬성이 56.9%(반대 37.7%, 잘모름 5.4%)로 두번째로 낮았다.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대 얼마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절반 가까이가 20만명 이상을 선택했다. 응답자들은 '20만명 정도'(25.7%)와 '25만명 정도'(24.9%)을 엇비슷하게 예측했다.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과 대선일이 겹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전 투표율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에도 61.9%는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고 당일 투표하겠다'고 대답했고, 1.2%만이 '감염 방지를 위해 투표하지 않겠다'고 했다.
혼잡을 피할수 있는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35.9%를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19대 대선 사전투표율 26.1%보다 10%포인트 정도 높은 것이다. 잘모름은 1.1%다.
K방역에 대한 평가는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응답자 중 42.3%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고, 44.5%는 성공적이지 않다고 봤다. '매우 성공적'은 23.8%, '어느정도 성공적'은 18.5%다.
반면 '전혀 성공적이지 않다'는 25.5%, '별로 성공적이지 않다'는 19.0%다. 보통과 '잘모름'은 각각 12.3%와 0.9%다.
K방역에 대한 평가는 정치 성향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77.1%가 성공적으로 평가했으며, 부정적인 평가는 12.9%에 머물렀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 78.1%는 성공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긍정적인 평가는 9.9%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선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 39.9%,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44.7%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7.5%,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7%,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는 1.7%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7.7%, 국민의힘 32.1%, 국민의당 9.6%, 정의당 3.5% 등의 순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걸기),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