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오미크론 확산세 등에 따른 내수 등 영향 우려"

"대외적으로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 확대"

연합뉴스
기획재정부가 18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등에 따른 내수 등 영향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재부는 직전 1월호와 지난해 12월호에서도 "거리두기,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는데 같은 우려가 석 달째 반복됐다.

그러나 내수 관련 지표상으로는 우려가 아직 뚜렷하게 현실화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1월 소매판매 관련 주요 지표 속보치 현황. 기재부 제공
지난달 소매판매 관련 속보치를 보면 백화점 매출액과 카드 국내승인액은 지난해 1월 대비 각각 31.5%와 17.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백화점 매출액과 카드 국내승인액은 지난 2월부터 열두 달째 증가했는데,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30.8%에 이어 두 달 연속 3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03.8로, 전달 107.6 대비 3.8포인트나 하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도 1월에는 104.4로 반등했다.

다만,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월에도 19.7% 줄어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지난달 감소율이 전달 1.7%에서 대폭 확대됐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원자재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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