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는 한국 쇼트트랙도 등장한다. 문제는 한국 선수가 중국 주인공에게 고의로 발을 거는 등 수시로 반칙을 하는 장면들이다. 오토바이 배달 기사인 중국 청년이 쇼트트랙 대표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에서 한국을 '반칙왕'으로 그렸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이 영화는 베이징시에서 시나리오 작성부터 개입해 제작과 배포를 총괄했다.
의도적으로 한국을 '반칙왕'으로 묘사했다는 증거다.
서경덕 교수는 "어떻게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에서 한 나라(한국)에 대한 혐오를 조장해 자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려 하는가. 이런 행위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일이다. 이러한 행위가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내에 이뤄졌다는 것은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는 내용의 메일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및 전 세계 IOC 위원 전원에게 보냈다.
계속해서 "베이징시 및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 강력한 경고를 통해 올림픽 개최 도시에서 이런 파렴치한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IOC 위원들에게 요청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편파판정으로 마음고생을 했다. 특히 남자 1000m에서는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편파판정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박장혁(스포츠토토)은 중국 선수 스케이트 날에 손을 다치기도 했다.
이후 선수단 차원의 항의와 함께 편파판정이 사라졌고, 금메달 2개(남녀 1500m)와 은메달 3개(여자 1000m, 남자 5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를 따면서 최강 자존심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