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의정부시청)와 김민석(성남시청)은 18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리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다. 차민규는 500m 은메달, 김민석은 1500m 동메달을 딴 상태에서 두 번째 메달을 노린다.
둘 모두 1000m가 주종목은 아니다.
차민규와 김민석 모두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7위가 최고 성적. 월드컵 랭킹은 차민규가 10위, 김민석이 17위다. 차민규는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1000m 12위를 기록했고, 김민석은 이번이 첫 올림픽 1000m 출전이다.
특히 2월18일은 30년 전 한국 동계올림픽 첫 메달이 나온 날이기도 하다.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김윤만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48년 생모리츠 올림픽부터 동계올림픽에 나선 한국의 첫 메달이자 스피드스케이팅 첫 메달이다. 김윤만 역시 500m가 주종목이었지만, 1000m에서 일을 냈다.
경쟁도 뜨겁다.
차민규와 김민석의 주종목인 500m와 1500m에서 메달을 다툰 라이벌들이 총출동한다. 1500m 금, 은메달을 딴 키엘드 나위스, 토마스 크롤(이상 네덜란드), 500m 동메달리스트 모리시게 와타루(일본)가 출전한다. 월드컵 랭킹 3위이자 평창 500m 금메달리스트 호바드 로렌첸(노르웨이)도 메달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은 나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