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선수처럼 되고 싶어서 한국 음식만 먹었어. 농담 아니야"
올림픽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미국 매체 인사이드더링스는 17일(한국시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전체 출전국 중 최다 메달(5개)을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힘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한국 쇼트트랙이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미국 대표로 여자 계주 동메달을 획득한 앨리슨 베이버를 만났다.
베이버는 현역 시절 중국인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역시 쇼트트랙에 대한 열정이 강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베이버는 "중국은 시설 기반의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한국은 어린 선수들의 재능을 잘 발전시키는 나라"라고 말했다.
아시아의 두 강국 모두 훈련을 강하게 한다면서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신체적인 한계에 도달하기 직전까지 강하게 훈련시키는 게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베이버는 한국 쇼트트랙이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강하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한국인 지도자를 영입하고 있고 이에 맞춰 한국 쇼트트랙도 새롭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미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한국 쇼트트랙을 따라잡기 위해 '코리안'의 모든 것을 따라했다고 밝힌 대목이다.
베이버는 "먹고, 자고, 스케이트를 타고, 그게 한국의 방식"이라며 "우리는 한국 선수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에 항상 한국 음식만 먹었다.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