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찾은 심상정 "노동 선진국, 경제 민생 살릴 터"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울산 남구 신정시장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는 17일 울산을 방문해 노동자와 서민들 표심 공략에 나섰다.

심 후보는 노동 · 시민사회단체와 정책 협약과 간담회를 갖고, 남구 신정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날 현대중공업 울산본사 정문에서 조선업종노조연대와 조선업 정책 개선을 내용으로 한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조선산업이 한국 사회를 책임지는 중요 사업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기존 정부의 조선업 정책 대폭 개선 ·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조선소 일자리를 안정적인 정규직으로 늘리고, 심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조선업종노조연대와 노동자 보호를 위한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울산시 남구 신정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 후보는 "집권여당 후보는 마치 노동자들의 표가 다 자신의 표 인양하면서도 제대로 된 노동정책을 내지 않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말만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조선업이 불황기가 접어드니까 가차 없이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노조가 수주 회복과 호황을 위해 숙련 노동자들을 보호해야 된다고 외쳤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최대 호황기가 와도 일할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을 달면 삼키고 쓰면 버리는 조선업계의 인식이 조선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동 운동을 선도해온 조선업 노동자들이 이번 대선을 통해 노동이 당당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출·퇴근 인사, 현대차 노조 간부들과 차담회를 하면서 노동자 관련 정책과 공약을 제시햇다.

심 후보는 울산 최대 전통시장인 남구 신정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코로나19로 침체한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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