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저와 정의당은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 그리고 부실한 안전대책을 확실하게 개선하는 그런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약속을 이 자리에서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먼저 "제1야당의 후보는 반노동자 인식을 넘어서서 노동 혐오로 나가고 있다"며 "일주일에 120시간 노동을 외치고, 최저임금제를 없애자고 하고, 주52시간제도 폐지하자고 한다. 이런 대통령 만들어서야 되겠느냐"고 윤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이 후보를 향해서도 "집권여당은 마치 노동자들의 표는 다 자기 표인양 노동정책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며 "오로지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연일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조선산업은 노동자의 피땀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끈 대표적 업종이지만, 불황기에 접어들자 노동자들은 가차 없이 구조조정돼 일자리를 떠나야 했다"면서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바탕으로 하는 조선산업 발전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현대중공업 노조 간담회,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출·퇴근 인사, 현대자동차 노조 간부 차담회 등 노동자들에게 관련 정책과 공약을 소개하며 친 노동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