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유퀴즈'에서 손예진은 '국민 첫사랑'으로 출연했다.
이제 만 40세인 손예진은 "솔직히 내가 마흔이 될 거라고 상상하지 않았다. 20대 때는 빨리 30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뒤는 상상해보지 않았다. 내 나이가 안 믿긴다"고 밝혔다.
이어 "20대는 내가 너무 불안하고 연기도 못하는 것 같았다. 내가 존경하는 선배님들 나이가 30대 중반이었다. 나도 빨리 그 나이가 돼서 멋진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 첫사랑'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언제까지 그 얘기를 듣겠냐"라며 "시간이 지나면 그런 얘기를 들을 수 없으니까 제 나이에 맞는 또 다른 수식어를 붙여주실 것 같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대중의 기대치에 당연히 따라오는 부담과 압박을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손예진은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나는 1명이라 진화하는데 한계가 있다. 점점 많은 분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아서 힘들기는 하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신인 때는 연기하기 급급해서 결과를 고민할 겨를이 없었는데 내 이름을 보고 오는 관객들, 시청자들을 생각하면 압박감이 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한 달을 못 잔다. 같이 연기한 배우들과 고생한 스태프들을 생각하면 너무 떨리고 걱정된다"라고 전했다.
1년째 공개 연애 중인 손예진과 현빈은 다음달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두 사람 뜻에 따라 양가 부모님과 지인들만 참석한다.
손예진과 현빈은 2018년 9월 개봉한 영화 '협상'에서 만났고,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재회해 설레는 로맨스를 그렸다. 2년간 반복된 열애설에 지난해 1월 교제를 인정, 스타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손예진은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