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27분쯤 충남 천안의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故) 손평오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을 20분가량 조문했다.
이날 예정된 서울 강남권 유세가 늦은 시각까지 이어지면서 조문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정 후 바로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수행진 없이 조문에 나선 이 후보는 선거운동 중단 후 빈소를 지키고 있는 안 후보와 따로 앉아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조문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간은 재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안 후보와의 독대를 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다만 후보 단일화 등 정치와 관련한 말을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미안하다"고 말을 아낀 채 자리를 떴다.
윤 후보는 이 후보보다 1시간 빠른 이날 오후 8시30분쯤 빈소를 찾아 30분가량 조문했다.
이 후보와 달리 성일종, 김은혜, 전주혜, 이용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이 윤 후보를 수행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윤 후보는 "이런 안타깝고 불행한 일에 대해서 인간적인 면에서 우리 후보님과 함께 얘기를 나누고, 제가 힘은 못 되더라도 마음의 위로를 드렸다"고 말했다.
독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둘이 앉아서 말했다"며 "사모님도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상황이어서 사모님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 후보가 돌아간 후 빈소를 나와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상가에서 위로의 말씀들을 주셨다"며 "그렇게 바쁘신 분들이 선거운동 중에 와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안 후보 역시 단일화 등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말을 아끼면서 "국민의당은 사태 수습에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