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런쯔웨이도 인정한 황대헌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강한 선수"[베이징 현장]

   
한국과 중국의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 모습. 베이징=박종민 기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런쯔웨이가 함께 올림픽을 치른 황대헌(강원도청)을 향해 존중심을 나타냈다.
   
런쯔웨이는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을 최하위로 마무리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들어섰다.
   
런쯔웨이를 만난 한국 취재진은 한국 선수 중 인상 깊은 선수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런쯔웨이는 황대헌의 이름을 거론했다.
   
황대헌이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중국 런쯔웨이와 리원룽의 견제를 받으며 역주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런쯔웨이는 "황대헌과 같은 해에 월드컵 무대를 치러 봤다"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계속 나를 이기는 강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에는 황대헌과 경기를 못 했다"며 "올해는 무난하게 함께 경기했다. 강한 선수이고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취재진은 대회 초반 2관왕을 달성한 런쯔웨이에게 후반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런쯔웨이는 "이제는 체력이 좀 떨어졌다"며 "피할 수 있는 실수도 많이 나왔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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