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날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두 사람에 대해 안 후보는 "한 분은 부족한 안철수를 너무 좋아하셨다고 하고, 한 분의 유가족은 제가 자란 부산 범천동의 이웃이셨는데 오히려 제 선거를 걱정해주시는 모습에 위로의 말씀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며 "어제는 형언할 수 없는 마음에 그냥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두 분을 잘 모시고, 제대로 된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4분쯤 충남 천안 동남구 신부동의 한 도로에 정차돼 있던 안 후보 유세용 대형 버스에서 운전자 A씨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위원장 B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안 후보는 이어 이날 오후 5시 10분쯤부터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재차 방문했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등 조문객을 맞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조문을 마치고 나와 "있어서는 안 될 희생이 생겨 몹시 충격을 받았다"며 "유가족들과 안 후보에게 위로를 드렸고, 안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교수님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 현안은 "안 후보도 별 말씀을 안 했고, 저 자신도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게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극도로 자제했다"고 말했다.
이후 조문을 다녀간 윤 후보 역시 "함께 대선 경쟁 중인 안 후보께 이런 안타깝고 불행한 일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제가 힘은 못되더라도 마음의 위로를 드다. 안 후보 사모님의 빠른 쾌유도 빌었다"며 "장소가 장소인 만큼 다른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