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의 2021년 공연 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이 3년째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해부터 공연계의 회복세가 뚜렷한 이유는 △공연 편수 증가 △클래식 장르 약진 △온라인 공연 활성화를 들 수 있다.
2021년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전체 공연 편수는 8,518편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97.6%(4,310편) 늘어난 수치다. 장르별로는 클래식이 3,836편으로 공연 편수가 가장 많았고 연극(1,454편), 뮤지컬(1,387편), 콘서트(1,232편), 무용·전통예술(609편) 순이었다.
특히 클래식 장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공연 장르별 판매액 비중을 살펴보면, 클래식은 2020년 3%에서 2021년 12%로 급등했다. 이는 클래식 관객층이 젊어지며 대중적 인기가 상승한 측면도 있지만 라포엠, 포레스텔라 등 크로스오버 성악가의 활약 덕분이다.
2021년 인터파크 클래식 판매순위 톱10 중 7개가 음악방송 '팬텀싱어' 관련 공연이다. '팬텀싱어 올스타전 : 갈라 콘체르토'가 1위에 올랐고, '라포엠 첫 번째 단독 콘서트 SCENE#1' 서울 공연이 2위, 부산 공연이 9위를 차지했다. '더 포레스텔라 2021 앙코르'는 4위, '더 포레스텔라 2021'은 5위, '보헤미안랩소디 with 오케스트라'는 6위, '포레스텔라 콘서트 넬라 판타지아: 시간여행' 서울 공연은 10위에 자리잡았다.
팬데믹과 함께 본격화한 온라인 공연은 2021년 더욱 무르익었다. 2021년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온라인 공연은 203편으로 전년 대비 250%(58편) 증가했다. 이중 콘서트가 158편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뮤지컬 35편, 클래식 6편, 연극 4편으로 집계됐다. 이들 공연의 전체 판매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76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