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키즈' 김예림 "연아 언니 문자, 힘이 됐어요"[베이징 현장]

   
김예림이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김예림(수리고) 생애 첫 올림픽에 만족스럽게 데뷔했다.
   
김예림은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27점, 예술점수(PCS) 32.51점으로 67.78점을 받았다. 연기를 마친 당시 1위에서 이후 순위가 내려갔지만 9위에 올라 프리 스케이팅 진출은 무난히 이뤘다.
   
경기 후 김예림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예림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완벽한 연기를 하지 못해서 높은 점수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다른 부분이 큰 실수는 없었고, '조금 더 나왔으면 좋겠다' 했는데 아쉬웠다"고 입맛을 다셨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점수"고 자평했다.
   
첫 올림픽 무대에 대해서는 긴장이 됐지만 완전히 적응하지 못할 정도로 어렵진 않았다는 설명이다. 스스로 리듬이 생겼고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이어갔다는 것.
   
김예림은 '피겨 여왕' 김연아의 문자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전까지 문자가 없었는데 어제, 응원 문자가 왔다"고 전했다. 김예림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 당시 김연아의 금메달을 보고 피겨에 입문한 '김연아 키즈'다.
   
오는 17일 프리 스케이팅 출전을 확정한 김예림은 "프리에서는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며 아쉬움을 털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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