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진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밤 긴급회견을 열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위원장으로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사고를 당한 분들께 큰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현재 유세 차량 사고로 두 분이 사망하고, 한 분이 병원에 입원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의 충남 천안 지역 유세 버스를 운행하던 차량 기사와 함께 타고 있던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이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으로 사망했다. 강원지역 유세 차량에서도 같은 사고가 발생해 차량 기사가 입원 중이나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위원장은 "당은 45인승 버스에 후보 로고송과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LED 전광판을 장착한 랩핑 유세 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라며 "업체는 버스에 발전기를 통해 LED를 틀게 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문을 열고 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가 난 유세 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라고 사고 경위를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국민의당의 LED 장착 버스는 총 18대로 현재 전원 운행을 중단했다. 경찰도 사망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경위 조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