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초심으로" 조원진 "자유대한민국"…소수당 후보들도 유세 시작

15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소수정당 후보들, 거리서 지지 호소 나서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서울 성동구 청계천 옛 판자촌터에서 첫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김 후보는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취지로 어린 시절 거주했던 청계천 판자촌 터에서 첫 공식 거리유세를 시작했다. 윤창원 기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소수정당 후보들도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세에 나섰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는 이날 0시 모교 덕수상고의 옛 터인 서울 동대문 두타몰 앞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옛 교정 앞에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후 인근 평화시장에서 소상공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서울 성동구 청계천 옛 판자촌터에서 첫 거리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순수한 법정 후원금만으로 치르는 '투명한 선거', 버려지는 선거운동 물품을 줄여 최소 쓰레기로 치르는 '깨끗한 선거', 대형 유세차 없이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며 국민 곁에서 경청·소통하는 '울림있는 선거'를 콘셉트로 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결정된 지난해 12월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우리공화당 주최로 열린 쾌유 기원 집회에서 조원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광화문 사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 첫인사를 시작했다. 조 후보는 "이번 대선은 문재인 촛불독재를 종식하고 자유대한민국을 되찾는 선거"라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암울한 민노총 왕국을 종식해 서민과 청년에게 꿈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이어 국립현충원 참배와 서울시청 앞 출정식, 청량리역 유세, 강남역 유세를 진행한다.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선거운동 출정식에서 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진보당 제공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는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고 "고통받는 노동자들 곁에서 위로만 건네는 따뜻한 정치를 그만하겠다"며 "노동자들, 고통받는 민중들과 함께 스스로의 힘을 키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용기를 갖자"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성소수자부모모임 정책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13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가 등록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기본소득당 오준호 대선후보는 서울시청, 광화문 인근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오 후보는 "기본소득은 여러분의 것"이라며 자신의 제1 공약인 '전 국민 월 65만 원의 기본소득'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대선 후보자는 14명에 달한다. 기호는 국회 의석을 가진 정당은 다수의석 순으로, 의석이 없는 정당의 후보는 정당명의 가나다순으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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