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주무부처 장관 대국민 담화 "안전하고 공정한 선거 총력"

법무, 행안, 복지 장관 대국민 담화
"코로나 위기 속 실시되는 대선 방역 수칙 준수해야…선거 범죄 철저히 단속"

내달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난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 광장에 선거 홍보를 위한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 조형물이 설치돼있는 모습. 황진환 기자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일이 2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관계부처 장관들이 15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안전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주재한 공명선거를 위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마치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담화에서 "선거기간 개시일인 오늘부터, 대선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이 공식적이고도 열띤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며 "정부는 그 과정에서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등 여론조작, 공무원의 불법적 선거 개입 등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철저히 단속하고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진행된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와 4·7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를 치른 바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선거범죄를 중점 단속하고 공무원의 선거 중립 실천과 공직기강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선거 당일 코로나 19 확진자와 격리자를 대상으로 18시부터 19시 30분까지 투표소를 운영해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께서는 3월 4일과 5일, 양일간 실시되는 사전투표를 충분히 활용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권 장관은 "투표 당일에 발열 등의 이상증세가 있으면 별도로 마련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를 해주시기 당부드린다"며 "코로나19 확진이나 접촉 등으로 격리 중에 임시 외출을 통해 선거 당일 투표에 참여하고자 하는 경우, 대중교통이 아닌 도보나 자차를 이용하고 투표사무원 등의 안내에 따라 방역지침을 준수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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