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구 달성군과 달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달성군에 거주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진 지난 11일 이후 지지자와 주민, 유튜버 등 수많은 사람이 이 주택을 찾았다.
이틀간 다녀간 인파는 약 천 여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인근이 혼잡해지면서 경찰이 출동해 불법주차 단속과 교통 정리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사저 인근이 붐빌 것으로 예상하고 관리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평일에는 소수의 순찰 인력을, 주말에는 이보다 많은 인원의 관리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길이 편도 1차로의 좁은 길이라 불법 주차시 통행이 어렵다. 또 비슬산 입구로 가는 길이라 평소에도 주말 통행량이 많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낙향 소식에 "보도를 보고 알았다. 오시는 것이 공식 확정되면 현수막을 걸 지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달성군은 사저 인근에 많은 인파가 오는 것에 대비해 공중 화장실 마련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머물 것으로 알려진 이 사저는 지난 2016년 준공됐다.
주택 규모가 워낙 크고 화려해 준공 당시부터 '박 전 대통령이 탄핵 후 머물 집'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었다.
실제로는 대구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가 지은 뒤 최근에서야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에게 매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특별사면된 박 전 대통령은 향후 5년간 더 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