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지역 정치권·건설사 유착 사고 반복 견제할 것"

13일 아파트 붕괴 피해자 합동분향소 방문 참배
"건설현장 안전사고 보완할 수 있도록 책임있게 연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훈을 얻고 시스템을 정비하는 계기되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인근에 마련된 붕괴사고 피해자 합동분향소로 향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광주를 방문해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지역 정치권과 건설사의 유착관계로 인해 사고가 반복되는 것이 있다면 야당으로서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14일 오후 2시쯤 광주 서구 화정동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아파트 붕괴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를 애도하고 참배했다.

이 대표는 분향소 방명록에 '희생자와 피해자의 아픔과 꾸준하게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조문을 마친 이 대표는 분향소에 있던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분향소가 설치됐지만 아직도 많은 것들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저희에게 필요한 것들을 말씀해 주시면 최대한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13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유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한영 기자
이후 이 대표는 분향소 인근에 마련된 피해자 가족들의 천막을 찾아 아이파크 붕괴 피해자가족협의회 안정호 대표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면담을 마친 뒤 "반복되는 건설현장 안전사고와 관련해 보완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연구하겠다"며 "특히 지역 정치권과 건설과정에서 유착관계 등으로 학동·화정동 사고처럼 반복되는 것이 있다면 야당으로서 견제하는 역할을 충분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고와 같이 하청 구조하에서 무리하게 일정을 맞추거나 감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 등에 대한 보완입법을 통해 가족들이 원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역할을 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또 "시공사가 구조 노력에 그치는 게 아니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훈을 얻고 시스템을 정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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