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 12일 충청 지역을 순회하며 적폐 수사, 이단 신천지 등 윤 후보와 관련한 논란을 모두 꺼내 들며 압박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천안 독립기념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에 대해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국기를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반드시 특별검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로부터 은혜를 입은 신천지는 도와주라는 조직적 지시를 해 10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 숫자가 당원으로 가입했다"며 "주술과 사교가 국가 최고지도자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 검찰 권력이 사교 집단과 정치적 이익을 맞바꿨다는 사실은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토론회에서 자신이 꺼내 든 윤 후보와 신천지 연루설을 연이틀 언급함은 물론 특검 카드까지 꺼내 든 것이다.
윤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발언에 대해서도 거듭 맹비난에 나섰다.
특히 "국가 최고지도자가 (되려는 윤 후보가) 궁예처럼 권력 남용을 하고 있다"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우리 스스로 지켜주지 못해 한탄하게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런 행위를)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감히 5년짜리 권력자가 검사한테 달려드느냐'는 영상을 보신 분이 있으시냐"며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받은 선출 권력이 대신하는 것인데 감히 검사 나부랭이가 '5년짜리 선출 권력', '5년이면 지나갈 것들이 검사한테 말할 수 있는가'라고 할 수 있느냐"고까지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대덕특구 재창조를 통한 첨단산업 창업 거점화, 세종의 행정수도 명문화, 디스플레이·미래자동차·스마트 국방 첨단산업벨트 조성, 강호축 고속철도망 조기 구축 등 대전, 세종, 충·남북 지역공약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13일에는 제주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한다.
4·3 평화공원 위령탑 참배와 제주 공약을 마친 후 제주 유일의 생존 독립운동가인 강태선 지사에게 세배를 하며 제주 민심에 다가갈 예정이다.
오후에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찾아 시장 민심을 살핀 후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