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대전과 세종, 충남을 돌며 각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놓고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e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에서 대전과 세종 공약을 발표한데 이어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충남북 지역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남은 국가 균형발전의 교두보로서 대한민국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충남지역 7대 공약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충남 공약으로 △디스플레이와 미래 자동차 산업, 스마트 국방 등 첨단산업벨트 조성 △동서횡단철도 등 교통인프라 확충 △충남혁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충남 의과대학 신설과 공공의료 강화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 구축 △수소에너지 핵심거점 조성과 석탄화력발전 산업 전환 △금강지구 국가정원 조성 등을 약속했다.
7대 공약으로는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 △바이오 특화 창업 기반 구축 △우주국방혁신 전진기지 구축 △보훈가족들을 위한 호국보훈파크 조성 △경부선 호남선 철도 지하화, 대전조차장 레일스카이 복합단지 조성 △충청권 광역도로망 구축 △청 단위 등 중앙행정기관 대전 이전 등을 꼽았다.
또 이 후보는 "세종시 행정수도를 명문화하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제대로 강화하고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회 세종의사당 조속 추진 △공공기관 세종시 이전과 법원 설치 △행정수도 위상에 맞는 문화 인프라 확대 △세종 스마트 헬스시티 조성 추진 △세종시 광역철도와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 6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우주청 설립과 관련해서는 "경남지역민들이 우주청 관련 설치를 다른 후보는 경남에 약속했는데 나에게도 약속하라고 했는데 약속 못했다"며 "어디로 갈지 특정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충남 지역민들이 오랫동안 추진해온 육군사관학교 이전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불가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육사 이전 지역으로 경북 안동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경북 안동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독립투사가 많이 배출된 지역이고 독립운동가도 많은 지역"이라며 "신흥무관학교를 만들었던 이상룡 선생의 본가이기도 하다"고 말해 육사 안동 이전에 힘을 실었다.
그는 "충남이 육사 이전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 잘 알고 있는데 억울한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특정지역이 억울한 생각이 들지 않도록 상응하는 충분한 균형을 맞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대전 공약 발표 이후 세종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