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12일 '열정열차'를 이용해 12일 전주와 남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새만금 개발사업의 완결을 주장했다.
윤 후보는 "새만금 사업이 30년이 걸려 지루했으나 그래도 꾸준히 기반이 많이 돼 있다"고 언급하고 "이제는 이 정도로는 안되고 완결을 지을 때"라고 덧붙였다.
또한 "새만금 공항 설립 논쟁과 관련해 새만금 현장에 와보니 공항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느켰다"며 공항 설립의 당위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윤 후보는 이와함께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가 입주한 전주를 거론하며 "전주를 서울에 이은 제2금융도시로 만들겠다"면서 투자은행 성격의 금융기반 조성을 피력했다.
윤 후보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이 조만간 1천조 원에 이를 것이고 투자은행 성격의 금융기관이 많이 필요하다"면서 "금융산업이 발전하지 않고서는 서비스업이든 제조업이든 실물 산업도 발전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전주는 탄소, 완주는 수소경제 인프라 거점으로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는 데 이 정도는 아이 걸음마 단계"라고 언급하면서 추가로 비약적인 도약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췄다.
그러면서 "전주-김천 철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동서횡단철도 등 교통 접근성을 신속하게 그리고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북은 농업의 중심지이지만 1차 농산물로는 소득에 한계가 있는 만큼 2차 가공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세계적인 농가공산업 중심이자 식품시장으로 발전하도록 육성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윤 후보는 남원 공공의대 설립 의향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하지 않았다.
대신, "지역 의사 배출 시스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를 맡게 되면 여러 의료 전문가, 정책 당국과 잘 협의해서 국민에게 정말 필요한 의료인 양성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병원을 더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거에 있다 없어진 공공수가를 만들면 의료기관이 더욱 국민 건강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공정책 수가제도를 만들어 민간 병원 공공의료에 봉사할 수 있게 하고 의료인 양성을 위한 의과대학, 필요에 따라서 공공의료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1개월 전쯤 관련 내용을 알게 됐다"며 "사실 확인과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전주와 남원 방문 자리에서 "호남이 대한민국 번영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이제는 과실을 받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호남의 특정 정당 민주당이 수십 년간 장악했는데 되는 것이 하나라도 있었는지 모르겠다"면서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를 맡으면 영호남이 따로 없도록 하고 호남에서 '전북홀대론'이 나오지 않게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열정열차'를 이용해 전주역과 남원역 광장에서 공약 발표를 비롯한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남원에서는 버스로 이동해 '만인의 총'을 찾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