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전북 전주에서 출발한 공약홍보 '열정열차'를 타고 남원역에 도착,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12일 여야 대선후보 4자토론보다 국민의힘 경선 당시 경쟁자들과 했던 토론이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정책 홍보열차인 열정열차를 타고 전북 전주역에서 남원역으로 이동하던 중 '경선 토론과 본선 토론 중 무엇이 더 힘들었냐'는 이준석 대표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폭소를 터트리며 "경선 때가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홍준표, 유승민 선배나 원희룡 지사나 하태경 의원이나 다들 짱짱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양궁 예선에서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를 만들면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또 이 대표가 "이재명 후보가 딱 대장동이나 백현동 등 질문에 답할 때 보면, 말문 막힌 질문이 있었다"고 하자 윤 후보는 "답을 어떻게 하겠냐. 외교안보 질문할 때도 제발 도망가서 동문서답하지 마시고 이번 질문은 좀 진정성 있게 답 부탁드린다고 하면서 질문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2일 오전 전북 전주에서 출발한 공약홍보 '열정열차'를 타고 남원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열정열차에 탑승한 소회에 대해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도시락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취식이 안 돼서 섭섭하다"며 "너무 옛날 이야기하니 꼰대 같기도 한데 그전에 통일호를 타면 음식 파는 홍익회라고 있었다. 제일 유명한 게 삶은 달걀하고 천연사이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전북 전주에서 출발한 공약홍보 '열정열차'를 타고 남원역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윤 후보는 다음 목적지인 남원역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을 운영할 때는 국민 전체를 바라보고 정책을 펴 나가야지 편 가르기를 하면 우리 사회 손실이 막대하다"며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공학적으로 진정성 없이 아무거나 막 내뱉는 정치에 우리 국민들이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윤 후보는 남원공설시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정유재란 때 남원성을 지키다 전사한 이들을 기리는 만인의총을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