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은 오는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3조에 배치됐다. 콘스탄틴 이블리예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 존-헨리 크루거(헝가리), 스테인 데스멋(벨기에), 아브잘 아즈할리예프(카자흐스탄)이 한 조다.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은 11일 500m 예선을 6조 2위로 통과했다. 이준서(한국체대)가 1조에서 실격 판정을 받아 탈락해 준준결승에 황대헌만 남았다.
황대헌은 1000m에서 중국의 편파판정을 제대로 경험했다. 아무런 충돌 없이 인코스로 추월했지만, 경기 후 실격 처리가 됐다. 황대헌이 탈락한 자리는 중국 선수로 채워졌다. 이후 한국 선수단의 공식 항의 등으로 편파판정이 사라진 모습이지만, 그래도 중국을 피해서 나쁠 것은 없다.
쇼트트랙 500m는 한국의 약세 종목이다. 남자 500m 금메달은 1994년 릴리함메르 올림픽 채지훈이 유일하다. 당시 500m는 처음 정식 종목이 됐다. 하지만 황대헌은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500m 은메달을 따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3명 모두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기록을 보유한 우다징은 2조, 편파판정과 함께 1000m 금메달을 딴 런쯔웨이는 쑨룽과 1조에 묶였다. 500m 예선에서도 쑨룽이 어드밴스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500m 준준결승에서는 4개 조 1, 2위와 함께 3위 중 기록 상위 2명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준결승과 준결승, 결승이 13일에 차례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