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슐팅 선수 축하합니다. 당신의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동계올림픽 통산 50번째 금메달입니다"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이 끝나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진행자가 금메달리스트 수잔 슐팅(네덜란드)에게 건넨 축하 인사다.
이 말을 전해들은 슐팅은 "정말 대단하네요"라며 기뻐했다.
이어 진행자는 숫자 '50'을 또 한 번 언급했다.
슐팅에게 "오늘 네덜란드의 동계올림픽 통산 50번째 금메달이 나왔고 한국은 쇼트트랙 종목에서 50번째 메달을 땄다"는 팩트를 전달했다.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한 슐팅은 "한국이 50개를 땄다구요?"라고 물었다,
이에 진행자는 "쇼트트랙 종목에서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슐팅은 "와우, 정말 놀랍네요"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진행자는 앞서 진행된 은메달리스트 최민정의 기자회견 순서에서도 숫자 '50'을 언급했다.
그는 최민정의 은메달이 한국 쇼트트랙의 올림픽 통산 50번째 메달이라는 사실을 전하면서 "이는 당신과 한국에게 어떤 의미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최민정은 "대한민국은 쇼트트랙 강국이라는 이미지가 있다"며 "선수들 모두 책임감을 갖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한다. 저도 노력했고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한국은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황대헌 남자 1500m)과 은메달(최민정 여자 1000m)을 각각 1개씩 추가해 1992년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쇼트트랙의 총 메달 개수를 50개로 늘렸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수확한 50개의 메달 가운데 금메달은 전체의 절반인 25개, 은메달은 14개, 동메달은 11개다.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중국은 통산 메달 36개(금 12, 은 16, 동 8)로 한국의 뒤를 이었고 캐나다는 35개(금 9, 은 13, 동 13)로 올림픽 통산 쇼트트랙 메달 순위 3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