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코로나 방역평가와 피해 대책' 관련 주제토론 시간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방역이 성공이냐 실패냐"라고 첫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 후보는 "부족한 점이 없을 수 없겠지만, 지금까지 봐서 성공적으로 잘 버텨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제는 바꿔야 한다. 현장방역 관련 의견이 잘 관철이 안 되더라. 방역의 유연화, 스마트화를 할 필요가 있다. 원천봉쇄보다는 유연하게 풀어가면서 중증환자 대응을 중심으로 하는 게 맞는데 속도가 느린 게 약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에 "한 마디로 말해 저 안철수의 제언을 듣지 않은 게 실패 원인"이라며 "(재)작년 1월 26일 우한폐렴이 메르스보다 심각하다고 했을 때 1월 31일 문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퍼뜨리지 말라고 했다. 그때부터 비극이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이 후보가 (정부 방역이) 성공적이라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안 후보 이야기처럼 전문가 이야기를 안 들었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가 우한 바이러스 때문에 중국인 입국을 막으라고 청원했는데 다 무시됐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중증환자 발생 시 한정된 의료자원으로 어떤 사람부터 (치료할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데 이런 게 안 됐다. 데이터 관리가 안 됐다"며 "주먹구구식 비과학적인 방역으로 많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피해를 많이 봤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미크론 대유행이 올 거란 건 두 달 전 예고됐다"며 "그런데 방역체계가 갑자기 바뀌면서 준비도 안됐고 설명도 제대로 안 돼 국민이 패닉"이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저질환자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정부의 포괄적 관리', 'PCR 검사 요건 완화', '신속항원키트 공적 관리'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