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최민정(25·성남시청)이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최민정은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43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한국이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던 여자 1000m 종목에서 또 하나의 값진 메달을 대표팀에 선물했다.
더불어 최민정은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1500m 동메달), 쇼트트랙 황대헌(1500m 금메달)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대회 세 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최민정은 결승에서 4위로 출발했다. 잠시 최하위 5위로 밀렸다가 서서히 속도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순위 역전이 쉽지만은 않았다. 3바퀴를 남기고 4위를 유지했다.
이후 최민정은 아웃코스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2위를 탈환했고 결승선 앞에서 인코스로 파고 들어 수잔 슐팅(네덜란드)과 경합해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슐팅이 간발의 차로 더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준결승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던 슐팅은 1분28초391의 기록으로 이 종목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동메달은 1분28초928을 기록한 한느 데스멋(벨기에)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