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후보는 이날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우선 이 후보를 향해 "(배우자 김혜경씨의 의전 담당 직원 노릇을 한) 배모 사무관의 인사권(자)가 이 후보란 점에서 이 사안을 배우자 리스크가 아닌 이 후보 본인의 리스크로 본다"며 "단순 불찰이었으면 거론도 안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가 재차 "변명의 여지 없이 제 불찰"이라며 "엄격히 관리를 못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답했지만, 심 후보는 "이 후보는 2017년에도 대선후보로 출마하면서 사실상 5년간 대선을 준비한 건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심 후보는 이어 윤 후보에게도 배우자 김건희씨가 가담한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주식양도세를 없애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분이 이처럼 자본시장 교란과 관련된 중대 범죄 의혹에 떳떳하지 못하면 그거야말로 양두구육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의 사자성어를 동원해, 겉은 그럴 듯 해 보이지만 속은 변변치 않다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윤 후보는 "그 부분에 대해 다 해명을 했다"고 답했지만, 심 후보는 "대선 후보로서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것만으로도 국민께 죄송해 하고, 모든 의혹에 성실하게 답할 의무가 있다"고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