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는 역시 강했다. 막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한국 남자 대표팀의 계주 결승행을 이끌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2조 경기에서 6분37초87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황대헌-곽윤기-김동욱-이준서 순으로 2조 경기에 나선 한국은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18바퀴를 남기고 네덜란드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3위 러시아올림픽위윈회(ROC)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한국은 2위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맏형 곽윤기는 마지막 2바퀴에서 속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선두를 탈환하는 저력을 자랑했다.
쇼트트랙 강국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경기였다.
2위는 ROC(6분37초925)로 한국과 함께 결승행 티켓을 땄다.
중국은 1조 경기에서 레이스 내내 캐나다와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중국 대표팅믄 11바퀴를 남기고 캐나다와 나란히 주자를 교대한 직후 무리하게 치고 나가다가 넘어지는 큰 실수를 범했다.
캐나다와 중국 선수의 스케이트날끼리 부딪혔다. 서로 고의성은 없었다.
그 결과 중국은 순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그리고 중국 순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디오 판독이 오래 진행됐다. 그리고 개최국 중국에게 반전이 일어났다. 심판진이 중국에게 어드밴스 룰을 적용해 결승 진출 기회를 부여했다.
1조에서는 1위 캐나다(6분38초752), 2위 이탈리아(6분38초899) 그리고 중국(6분51초040)까지 총 3개 나라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