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 최민정과 이유빈이 여자 1000m 준결승에 나란히 안착했다.
최민정과 이유빈은 11일 오후 중국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서 무난하게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단에서는 이유빈이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이유빈은 2위로 출발해 초반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후발 주자들의 추월 시도를 모두 차단하는 탁월한 경기 운영으로 끝까지 1위를 지켰다.
1분29초120의 기록으로 여유있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최민정은 4조에서 안정된 실력을 뽐냈다.
3위로 달리다가 6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린 최민정은 5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한 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크리스틴 산토스(미국)가 1위 추월을 시도하자 최민정은 무리하지 않았다. 산토스가 1분28초393으로 1위를, 최민정이 1분28초722로 2위를 차지해 준결승 진출 티켓을 땄다.
한편, 1조 경기에 출전한 수잔 슐팅(네덜란드)은 1분26초514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슐팅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여자 1000m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평창에서 이 종목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