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킴'이 유럽 챔피언 영국을 상대로 경기 막판 '빅엔드'를 연출하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김은정, 김경애, 김초희, 김선영, 김영미가 출전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1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리그 2차전에서 영국을 9대7로 눌렀다.
전날 첫 경기에서 강호 캐나다에 7대12 패배를 당한 '팀 킴'은 대회 첫 승을 올리며 5할 승률을 맞췄다.
이번 경기는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과 작년 11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영국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한국은 8엔드까지 영국에 5대6으로 밀렸다. 7엔드와 8엔드에서 점수를 올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하지만 한국은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9엔드에서 던진 마지막 스톤이 하우스 안에 있는 영국의 1번 스톤을 밀어내면서 극적으로 대량 득점이 터졌다. 무려 4점을 얻어내며 스코어를 9대6으로 뒤집었다.
한국은 10엔드에서 1점을 내줬지만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여자 컬링은 올림픽에 출전한 10개 나라가 풀리그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팀 킴'은 오는 12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3차전을 치른다.